2025년 여름, 코로나19 재유행은 올까?
봄부터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“코로나는 끝났다”는 분위기가 퍼졌지만, 데이터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경고합니다. WHO 집계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28일간 전 세계 양성률은 11%까지 반등했습니다. 특히 중동·동남아·서태평양 일부 국가에서는 입원과 사망이 동시에 증가하며, 새 변이 NB.1.8.1의 검출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.
국내 상황과 전망
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5주간 국내 확진 신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7~8월 동남아 휴가객 유입이 본격화되면, 지난해와 비슷한 완만한 파도형 유행이 재현될 가능성이 30%로 예측됩니다. 특히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의 추가 접종률이 아직 47.4%에 머무는 점은 주요 취약 요인으로 지적됩니다.
재유행 가능성을 키우는 세 가지 변수
- 집단면역 감소: 4차 접종 이후 9개월이 지난 고령층의 중화항체가 절반 이하로 감소.
- 새 변이 등장: NB.1.8.1·LP.8.1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면역 회피력이 15~20% 더 높다는 실험 결과.
- 환경 요인: 냉방 중 실내 밀폐, 휴가지 인파, 대형 축제 등이 전파 효율을 높임.
다만 2020년식 대확산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낮습니다. WHO와 KDCA는 “병원 부담과 치명률은 백신 및 경구 치료제 확대로 관리 가능한 수준”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실제로 5월 세계 입원·사망은 전월 대비 38% 감소했습니다.
여름철 개인·조직이 지켜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
- 65세 이상·만성질환자: 6월 30일 종료되는 ‘24-25절기 추가 접종’ 예약하기
- 냉방 중 1시간마다 5분 이상 환기
- 밀집 환경(KF94 마스크): 콘서트, 지하철 등에서 KF94 마스크 착용
- 증상 시 검사: 발열·기침이 있을 경우 즉시 신속항원검사 및 24시간 뒤 재검
- 자가 모니터링: 휴가 복귀 전 이틀간 자가 모니터링 실시
결론
2025년 여름의 코로나19는 “잊으면 커지는” 감염병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. 거리두기까지 부활할 정도는 아니지만, 고위험군 대상 조용한 파고는 충분히 예측됩니다.
“맞을 사람은 맞고, 열 때는 열고, 아프면 쉬기.”라는 기본 원칙만 잘 지켜도 올여름은 안전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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